노트 › 오행으로 고르는 서울

내 오행으로 고르는 서울 동네,
각도로 나눠 봤어

서울 · · 읽는 데 7분

한 줄 요약

경복궁 근정전을 원점으로 방위각을 재면 서울이 목·화·토·금·수 다섯 갈래로 갈라져. 동쪽은 궁궐과 나무(창덕궁 91.0°), 남쪽은 밤과 불빛(명동 164.2°), 남서는 모이는 곳(홍대 241.2°), 서쪽은 마무리와 떠남(서촌 261.8°), 북쪽은 물러남(북한산 0.3°)이야.

서울 동네도 오행으로 나눌 수 있어?

Answer
나눌 수 있어. 경복궁 근정전을 한가운데 놓고 동네마다 방위각을 재면, 서울이 목·화·토·금·수 다섯 갈래로 갈라져.
감으로 "강남은 남쪽"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잰 각도로 나눈 지도야.

서울은 원래 방위를 보고 앉힌 도시야. 뒤에 산을 두고 앞을 열어 궁을 세운 축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어. 그래서 경복궁 근정전을 원점으로 잡으면 동네들이 꽤 깔끔하게 방향별로 갈라져.

여기 쓰는 각도는 전부 근정전에서 잰 방위각이야. 정북이 0°이고 시계 방향으로 커져. 90°면 정동, 180°면 정남, 270°면 정서. 여행 방위 정하는 법에서 쓰던 방식 그대로인데, 축척만 도시 안쪽으로 줄인 셈이야.

오행방위방위각 범위대표 동네그날 어울리는 일
목(木)67.5° – 112.5°창덕궁 · 창경궁 · 종묘천천히 걷기, 새로 시작하는 일
화(火)157.5° – 202.5°명동 · 남산서울타워 · 이태원 · 덕수궁사람 만나기, 밤 일정
토(土)남서 · 중앙202.5° – 247.5°여의도 · 홍대 · 연남동모이기, 오래 앉아 있기
금(金)247.5° – 292.5°서촌 · 김포공항 · 인천공항정리, 마무리, 떠나는 날
수(水)337.5° – 22.5°북한산 · 평창동쉬기, 일정 비워두기

내 오행이 뭔지는 어떻게 알아?

Answer
정확히는 사주 여덟 글자의 배합을 봐야 알 수 있어. 태어난 해·달·날·시를 다 놓고, 어떤 기운이 많고 적은지와 그 균형까지 함께 읽는 거야.
이 글은 그 답을 대신 내주는 글이 아니라, 답이 나왔을 때 바로 쓸 수 있게 서울을 방위로 정리해 둔 지도야.

여기서 하나 짚고 갈 게 있어. 오행을 쓰는 방식에는 오래전부터 두 가지 관점이 나란히 있었어.

둘 중 뭐가 맞는지는 오행 개수만 세어서는 안 나와. 그러니 이 글은 "내 오행이 이거면 여기 가라"가 아니라, 방향이 정해졌을 때 서울 어디를 고르면 되는지 미리 정리해 둔 표로 읽어줘. 하루를 통째로 한 방향에 맞추기보다 오전·오후 중 한 덩어리만 그 방향에 놓는 게 현실적이야.

목(木) — 동쪽 궁궐길은 어떤 하루야?

동쪽은 오래된 나무와 정원이 몰려 있는 방향이야. 근정전에서 창덕궁 91.0°(1.2km), 창경궁 94.5°(1.6km), 종묘 110.7°(1.6km) — 셋 다 정동에 가깝고, 셋을 잇는 거리가 전부 걸어서 닿는 범위야.

창덕궁과 종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야. 창덕궁 후원은 지형을 깎지 않고 그 위에 건물을 앉힌 정원이라, 봄가을에 목(木)의 결이 특히 잘 드러나. 관람 방식이나 개방 범위는 시기마다 달라지니 현지 공지를 확인하고 가.

반나절 코스로는 창덕궁 → 창경궁 → 종묘 순서가 자연스러워. 세 곳이 붙어 있어서 지하철을 탈 일이 거의 없어. 새로 시작하는 일이 있는 날, 마음이 굳어 있어서 좀 풀어야 하는 날에 어울리는 방향이야.

동쪽에서 조금 남으로 내려가면 각도가 110°대·120°대로 넘어가면서 결이 달라져. 목과 화가 섞이는 남동 구간인데, 요즘 서울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데가 여기 다 있어.

장소방위각거리
동대문 DDP117.2°3.2 km밤에 밝아지는 쪽
건대입구118.0°9.3 km사람 많고 늦게까지
성수동119.2°8.0 km공장 자리에 들어선 거리
익선동120.1°1.4 km한옥 골목 안쪽
잠실 롯데월드125.5°13.1 km하루를 통째로 쓰는 곳
서울숲126.4°6.6 km나무 쪽으로 기운 남동
인사동129.2°1.0 km붓·종이·차
가로수길148.3°7.7 km걷는 길 자체가 목적
강남역153.8°10.1 km화 쪽으로 거의 넘어간 남동

남동은 목과 화 사이라서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를 각도로 볼 수 있어. 117°~126°는 목 쪽에 가깝고, 148°~154°는 이미 화에 가까워. 서울숲과 강남역이 같은 "남동"인데도 하루의 결이 다른 이유야.

화(火) — 남쪽 불빛 쪽에는 뭐가 있어?

남쪽은 밤과 불빛과 사람의 방향이야. 남산서울타워 162.6°(3.3km), 이태원 162.9°(5.3km), 명동 164.2°(1.8km), 반포한강공원 167.8°(7.9km), 덕수궁 186.2°(1.5km) — 각도가 160°대에 촘촘히 모여 있는 게 눈에 띄어.

명동과 남산은 방위각 차이가 1.6°야. 근정전에서 보면 거의 같은 방향에 앞뒤로 놓여 있다는 뜻이고, 명동에서 남산 쪽으로 걸어 올라가는 동선이 자연스러운 이유이기도 해.

덕수궁만 186.2°로 살짝 서쪽으로 기울어 있어. 다섯 궁 중에서 밤 관람으로 오래 열려 온 곳이지만 개방 여부와 시간은 시기마다 다르니 현지 공지를 확인해. 한복 입고 궁 가는 날을 따로 잡는다면 이 각도 차이가 꽤 쓸모 있어.

화(火)의 방향은 저녁부터가 본편이야. 오전을 비워두고 해가 기울 때부터 움직이면 방향의 결과 하루의 결이 맞아떨어져.

토(土) — 남서쪽에서는 뭘 하면 좋아?

남서는 섞이고 모이는 방향이야. 여의도 215.8°(7.9km), 홍대 241.2°(5.4km), 연남동 244.8°(5.1km)가 여기 들어와. 토(土)는 원래 중앙과 환절기의 오행이라,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머무는 결을 갖고 있어.

홍대와 연남동은 3.6° 차이로 사실상 같은 방향이야. 실제로도 걸어서 이어지는 두 동네인데, 하나는 밤이 길고 하나는 낮이 긴 쪽이라고 보면 얼추 맞아. 여의도는 각도가 25° 넘게 북쪽으로 떨어져 있어서 결도 달라 — 강과 큰 건물과 넓은 공원이 함께 있는 쪽이야.

토의 방향은 약속을 잡는 날에 어울려. 여러 사람이 각자 다른 데서 출발해 한 군데서 만나는 날, 남서쪽이 편하다고 보는 관점이야.

금(金) — 서쪽은 왜 마무리의 방향이야?

서쪽은 거두고 정리하는 방향이고, 서울에서는 떠나는 방향이기도 해. 서촌 261.8°(0.6km), 김포공항 261.8°(16.3km), 인천공항 254.5°(49.1km) — 서촌과 김포공항의 방위각이 소수점까지 같아. 근정전 담장 옆 골목과 공항이 같은 선 위에 놓여 있는 거야.

그래서 서쪽은 여행의 마지막 날에 잘 맞아. 오전에 서촌을 한 바퀴 걷고 같은 방향으로 계속 나가면 동선이 꺾이지 않아. 금(金)이 거둠과 정리의 오행이라는 말이, 이 방향에서는 그냥 실용적인 이야기가 돼.

나가는 방향이 어느 쪽인지는 우리 도시에서 서울이 어느 방향인지와 짝을 이루는 이야기이기도 해. 올 때의 방위와 갈 때의 방위는 서로 반대편이니까.

수(水) — 북쪽은 언제 가면 좋아?

북쪽은 조용하고 물러나는 방향이야. 북한산 0.3°(8.8km), 평창동 348.8°(3.2km) 두 곳이 대표인데, 북한산은 근정전에서 거의 정북이야. 0.3°면 오차라고 불러도 될 만큼 정확한 북쪽이지.

서울이 이렇게 앉은 게 우연은 아니야. 뒤에 산을 두고 앞을 여는 방식이 그대로 남아서, 근정전에서 정북을 보면 북한산이 있는 구조가 됐어.

수(水)의 방향은 일정을 비워 두는 날에 어울려. 여행 중에 하루쯤 아무것도 안 넣는 날을 만든다면 그 하루를 북쪽에 놓는 식이야. 참고로 북동쪽 58.2°(0.6km)에는 북촌한옥마을이 있는데, 수와 목이 섞이는 자리라 조용함과 걷기가 같이 오는 쪽이야.

마지막으로 하나만. 이건 서울을 나누는 여러 방법 중 하나야. 방위로 나눠 보면 평소에 안 이어지던 동네가 한 줄에 놓이고, 그 줄을 따라 하루를 짜면 이동이 줄어. 오행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각도가 비슷한 곳끼리 묶으면 동선이 짧아지는 건 사실이거든. K-콘텐츠 성지 순례를 방위로 묶는 것도 같은 원리야.

오행여행은 출발 도시를 정하면 후보지를 여덟 방위 점수로 비교해줘. 서울 안에서 하루를 짤 때도 오늘 어느 방향에 무게를 둘지 하나만 정해 두면, 나머지가 훨씬 쉬워져.

참고로. 여기 쓴 각도와 거리는 경복궁 근정전을 원점으로 잰 값이야. 오행 해석은 명리 고전을 바탕으로 한 참고용 콘텐츠고, 관람 시간·개방 범위·교통 같은 건 바뀔 수 있으니 현지 공지를 먼저 확인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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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서울 동네를 오행으로 어떻게 나누나요?

경복궁 근정전에서 잰 방위각으로 나눠. 동은 목, 남은 화, 남서는 토, 서는 금, 북은 수야. 창덕궁 91.0°, 명동 164.2°, 홍대 241.2°, 서촌 261.8°, 북한산 0.3°.

내 오행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여덟 글자 배합을 다 봐야 알 수 있어. 오행 개수만 세서 단정하긴 어렵고, 이 글은 방향이 정해졌을 때 쓰는 지도라고 보면 돼.

부족한 오행 방향으로 가는 게 맞나요, 강한 쪽으로 가는 게 맞나요?

둘 다 있는 관점이야. 채우러 가는 쪽이미 센 걸 더 쓰러 가는 쪽. 원국 전체 균형을 봐야 나오는 결론이라 하나로 단정하진 않아.

하루에 한 방향만 가야 하나요?

아니야. 오전·오후 중 한 덩어리만 그 방향에 놓으면 충분해. 각도가 비슷한 데끼리 묶으면 이동도 줄어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