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 서울 방위 코스

성지 순례는 목록이 아니라,
방위로 묶어야 돌아져

코스 · · 읽는 데 7분

한 줄 요약

K-콘텐츠에 자주 나오는 서울의 장소는 네 개의 방위 묶음으로 정리돼. 남동(117.2°~148.3°), 남(162.6°~167.8°), 남서(215.8°~244.8°), 북동(58.2°). 하루에 다 도는 건 무리니까 같은 묶음끼리 반나절씩 끊고, 오늘 잘 붙는 방향의 묶음부터 시작하면 돼.

K-콘텐츠에 자주 나오는 서울 장소는 어떤 곳들이야?

Answer
특정 작품의 촬영지가 아니라, 반복해서 등장하는 여섯 가지 장소 유형이야 — 한강 다리와 강변, 한옥 골목, 야경이 보이는 남산, 대학가 거리, 재생된 공장 지대, 궁궐 돌담길.
유형으로 잡으면 작품이 바뀌어도 목록이 낡지 않아.

순례 코스를 짤 때 흔히 하는 실수가 목록을 작품 단위로 만드는 것이야. 작품이 끝나면 목록도 같이 끝나고, 어디가 진짜 그 장면인지 확인하기도 어려워. 그래서 이 글은 장소 유형으로 잡고, 거기에 경복궁 근정전 기준 실측 방위각을 붙였어. 각도는 작품과 상관없이 그대로 남거든.

그 장소들은 서울 안에서 어느 쪽에 있어?

경복궁 근정전을 원점으로 재면 네 묶음으로 갈려. 서울에서 가장 큰 묶음은 남동이야.

방위 묶음방위각 범위장소오행묶음의 성격
남동117.2° ~ 148.3°DDP 117.2° · 건대입구 118.0° · 성수동 119.2° · 익선동 120.1° · 잠실 125.5° · 서울숲 126.4° · 가로수길 148.3° 목/화재생된 공장 지대와 새로 생긴 골목. 낮부터 저녁까지 이어짐
162.6° ~ 167.8°남산서울타워 162.6° · 이태원 162.9° · 명동 164.2° · 반포한강공원 167.8° 화(火)야경과 한강. 해질 무렵부터가 본편
남서215.8° ~ 244.8°여의도 215.8° · 홍대 241.2° · 연남동 244.8° 토(土)대학가 거리와 강변 공원. 늦은 오후부터
북동58.2°북촌한옥마을 58.2° 수/목한옥 골목. 이른 아침이 가장 조용함

표를 보면 바로 보이는 게 있어. 성수동 119.2°와 서울숲 126.4°는 7도 차이고, 홍대 241.2°와 연남동 244.8°는 3.6도 차이야. 각도가 가까우면 대체로 걷는 거리도 가까워. 반대로 북촌 58.2°와 연남동 244.8°는 거의 정반대야.

왜 같은 방위끼리 묶어야 해?

Answer
북동 58.2°에서 남서 244.8°까지 거의 반 바퀴라, 하루에 다 도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서야.
같은 묶음 안에서는 이동이 짧아서 반나절이 통째로 붙어.

이건 취향 이야기가 아니라 각도에서 그냥 나오는 결론이야. 북촌에서 연남동까지는 방위로 186도 떨어져 있어.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이동이라, 그 하루에서 사진 찍을 시간이 통째로 빠져.

반면 남동 묶음은 DDP 117.2°에서 서울숲 126.4°까지 9도 안에 다 들어와. 익선동까지 넣어도 120.1°라 여전히 같은 묶음이야. 이런 날은 이동 시간이 아니라 머무는 시간으로 하루가 채워져.

반나절 코스는 어떻게 짜?

묶음마다 성격이 다르니까 시작 시간도 달라. 경복궁 기준 거리를 같이 적어뒀어.

묶음반나절 동선언제 시작경복궁 기준 거리
남동익선동 → DDP → 성수동 → 서울숲점심 무렵 시작해 해질 때 강변1.4 ~ 8.0 km
명동 → 남산서울타워 → 이태원 또는 반포한강공원늦은 오후에 올라가 야경까지1.8 ~ 7.9 km
남서홍대 → 연남동 → 여의도늦은 오후부터 저녁5.1 ~ 7.9 km
북동북촌한옥마을 → 걸어서 궁까지이른 아침, 사람이 적을 때0.6 km

잠실 125.5°와 건대입구 118.0°는 남동 묶음 안이지만 각각 13.1 km, 9.3 km라 좀 멀어. 이 둘은 성수동과 붙여서 별도의 남동 반나절로 떼는 게 나아. 가로수길 148.3°도 같은 묶음이지만 각도가 가장 벌어져 있어서, 남 묶음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끼워 넣으면 자연스러워.

오늘 잘 붙는 방향이 어디면 어디부터 가?

순서를 정하는 기준은 하나야. 오늘 잘 붙는 방향의 묶음을 앞에 놓고, 나머지를 뒤로 미루는 것.

마지막 묶음은 한복 입고 궁 가는 날과 그대로 이어져. 북촌 58.2°에서 경복궁까지 0.6 km니까, 오전은 한옥 골목·오후는 궁으로 하루를 짜면 방위가 한 번도 안 꺾여.

여럿이 갈 때는 어떻게 나눠?

일행마다 보고 싶은 게 다르면 날짜가 아니라 묶음으로 나누는 게 덜 싸워. 같은 날 오전·오후를 두 묶음으로 쪼개는 것보다, 하루를 통째로 한 묶음에 주고 다음 날 다른 묶음으로 가는 편이 이동이 훨씬 짧아.

누구와 어떤 순서로 다니면 편한지는 여행 동행 궁합에 정리돼 있어. 동네를 오행으로 더 잘게 나눠 보고 싶으면 내 오행으로 고르는 서울 동네가 이어지는 글이고, 내가 사는 도시에서 서울이 어느 쪽인지는 서울은 어느 방향일까에 실제 방위각으로 적혀 있어.

오행여행은 검증된 만세력 엔진으로 그날 잘 붙는 방향을 먼저 잡아줘. 묶음 순서를 정할 때 그걸 첫 줄에 놓고 시작하면 돼.

참고로. 이 글은 특정 작품이나 인물의 촬영지를 주장하지 않아. 서울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장소 유형과 그 실측 방위각만 다뤘어. 각 장소의 운영 시간·요금·출입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현지 공지를 확인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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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K-콘텐츠 성지 순례를 방위로 묶는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장소를 경복궁 기준 방위각으로 묶는다는 뜻이야. 남동 117.2°~148.3°, 남 162.6°~167.8°, 남서 215.8°~244.8°, 북동 58.2° — 이렇게 네 묶음이야.

하루에 다 돌 수 없나요?

방위로 보면 어려워. 북촌 58.2°와 연남동 244.8°는 거의 반 바퀴 떨어져 있어서, 그 하루는 이동으로 다 가버려.

남동 묶음에는 어디가 들어가나요?

DDP 117.2°, 건대입구 118.0°, 성수동 119.2°, 익선동 120.1°, 잠실 125.5°, 서울숲 126.4°, 가로수길 148.3°야. 다만 잠실(13.1 km)과 건대입구(9.3 km)는 좀 머니까 따로 떼는 게 좋아.

순서는 어떻게 정하면 되나요?

오늘 잘 붙는 방향의 묶음을 앞에 놓으면 돼. 남동이면 성수·서울숲, 남이면 남산·반포, 남서면 홍대·연남, 북동이면 북촌부터야.